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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패스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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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전공자의 공론장 데이터 시각화 툴 사용기

여러분 안녕하세요 :-) 사단법인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 Engineers and Scientists for Change) 노다해입니다. 우선 제 소개를 간략하게 해볼게요. 저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어요. 대학원에서는 데이터를 뽑고, 데이터를 어떻게 하면 x, y축 (가끔 z축까지) 위에 예쁘게 담아낼 수 있을지, 요리조리 머리를 굴렸답니다. 그래서 본 행사에 신청할 때에는 ‘데이터 시각화’라는 단어에 꽂혀서 신청했어요.  모집 글을 읽을 때까지만 해도 ‘공론장’이나 ‘네트워킹’이라는 단어는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았어요. 하지만 행사 당일, 화면에 띄워진 ppt와 더불어 참석자분들의 자기소개를 듣고 있자니,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어요. 행사의 소개 페이지를 찾아 다시 읽어보니 ‘데이터 시각화’는 아주 작은 부분이고, 누가 봐도 ‘공론장 기획자’들의 ‘네트워크’가 주목적인 게 분명하더라구요. 이렇게 인간의 인지 능력은 믿을 것이 못 됩니다. 자기 관심사에 따라서 현실을 왜곡해 버리니 말이에요 하하. ⏶모임 참여자의 데이터 시각화 결과를 살펴보는 공론장팀 활동가 조아 ©Parti 익숙한 듯 새로운 데이터 시각화 툴 Kumu 행사는 크게 두 부분으로, 공론장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시간과, 맥주와 함께하는 자유로운 뒤풀이 겸 네트워킹 시간으로 나뉘었어요. 개인적으로는 ‘공론장 데이터’가 잘 와닿지 않아서, 이번 후기 글에서는 ‘공론장에서의 논의’라고 표현해 볼게요. 공론장에서의 논의를 시각화하는 데에는 Kumu라는 툴을 사용했어요. Kumu에서는 어떤 중요한 사건이나 쟁점들을 동그라미(노드)로 표현하고, 연결고리가 있는 동그라미 사이에는 선(링크)을 그어서 연결해요. 노드와 링크를 특정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었고, 링크의 속성에 따라 실선, 점선, 화살표 등의 모양으로 표시할 수 있어요. 분류에 따른 색 조합도 제가 일일이 고를 필요 없이 적당히 예쁘게 골라서 색을 입혀주더라고요. 모름지기 시각화라면 ‘예쁜’게 제일 중요...

2024.03.13.

공론장 기획자 네트워킹 모임 후기

공론장을 열고 의견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인 귀한 이야기들을 어떻게 공유하고 나눌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던 차 보게 된 공론장 기획자 네트워킹 모임. 보고서·자료집이 아닌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한 장으로 공론장을 공유할 수 있다니 새로운 접근에 가슴이 뛰어 동료 기획자를 부추겨 함께 참여했습니다.    모임은 이렇게 진행되었어요.  시티즌패스와 빠띠 크루에 대한 간단한 소개 후, 연결을 위해 모인 기획자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관심 주제, 공론장과 관련된 고민, 기대하는 점을 간단히 이야기 나눠보았어요. 저 또한 #청소년#청년#교육#마을#갈등 등의 키워드를 꺼내보았습니다. 그 잠깐 사이에도 공통 관심사와 비슷한 고민 지점을 가진 크루분들을 만나게 되어 굉장히 반갑고 설렜답니다. 이외에도 #젠더#여성#기후위기#청년#마을#외국인주민 등의 다양한 키워드로 공론을 기획 중이신 기획자님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쿠무를 통해 데이터 시각화를 설명하고 있는 공론장팀 활동가 조아, "복잡한 데이터 정리하기 참 쉽죠?" ©Parti 체크인 이후 공론장팀 조아님과 함께 본격적인 공론장 데이터 시각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활용한 플랫폼은 <kumu.io>입니다. 먼저 조아님께서 준비해 주신 데이터 시각화 샘플을 보며 어떻게 요소를 추가하고 범례를 설정하는 지 맵핑 샘플을 보며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30분 간 직접 작업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kumu.io는 저도 처음 접하는 툴이었는데 회원가입부터 element* 추가, 연결까지 하나하나 같이 해보니 금방 익숙해지더라고요. (물론 아직 기초 수준이지만요.) 저는 프로그램에 적응 할 겸, 그날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던 마을공동체 연구에 관한 질문으로 맵핑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포토 보이스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려면?’이라는 질문을 토대로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엮어보며 머릿속을 가득 채운 생각을 한 장에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

202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