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패스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시민들의 디지털 시민 멤버십 “시티즌패스"를 베타 오픈한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6개월간 다양한 배경을 가진 멤버들이 700여명 넘게 가입하며 모임과 교육을 나누며 교류를 시작했습니다. 베타 오픈의 다음 단계로 시티즌패스가 빠띠 시민 플랫폼과의 연결을 통해 더 깊고 넓어집니다. 빠띠 시민 플랫폼 사업부는 시민 활동 플랫폼 캠페인즈, 시민 대화 플랫폼 데모스X, 시민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트러스트를 함께 운영 중입니다. 시티즌패스 멤버들은 빠띠 시민 플랫폼 사업부가 제공하는 시민 플랫폼에서 캠페인, 투표와 토론, 팩트체크, 뉴스 코멘트, 공론장, 리빙랩, 시민 데이터 실험실, 공익 데이터 작업실 등을 활동하고, 시티즌패스에서 다양한 역량과 지향을 가진 동료들과 협력하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더 넓은 연결'과 '더 깊은 협업'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디지털 시민이 될 수 있습니다. 베타 기간 동안 시민 플랫폼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디지털 시민은 다음과 같습니다. 각 시민 플랫폼별로 시티즌패스 멤버만을 위한 특별한 기능도 준비 중입니다. 캠페이너 : 이슈를 만들어 시민의 목소리를 모으는 시민팩트체커 : 허위조작정보를 밝혀내고 사실을 드러내는 대화모임장 : 시민의 생각을 대화로 모아내는 뉴스코멘터 : 뉴스를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데이터 활동가 : 공익데이터를 수집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티즌패스가 제공하는 교육/모임/프로젝트/솔루션도 더욱 강화합니다. 멤버들이 제안하는 모임도 테스트를 시작하였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챌린지, 대화모임, 데이터 활동 등의 프로젝트도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시티즌패스 멤버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시민 활동가이자, 세상을 바꾸는 시민들의 후원자입니다. 시티즌패스에 가입함으로써,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시민의 목소리를 모으고, 시민이 대화하는 공간을 열고, 사회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는 동료 시민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세요. [ 지금 시티즌패스 멤버십 확인하기 ]
2024-07-25
아직 여름같이 덥던 9월 7일. 캠페인즈팀은 부산 기장에 위치한 부산은행 연수원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이태석과 함께 청년캠프’에 참여한 청년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는데요. 연수원 대강당에 도착했을 때 서로 서먹하던 60명의 부산 청년들, 캠페이너 인생게임을 마칠 때엔 얼마나 한마음이 되어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전설의 캠페이너의 퀘스트를 기다리고 있는 부산 청년들 캠페인즈의 ‘캠페이너 인생게임’은 참여형 캠페인 워크숍입니다. 모의 캠페인 설계와 실습을 통한 캠페인 역량 강화가 가능한 프로그램입니다. 캠페이너 인생게임을 시작하면 LV.10000의 전설의 캠페이너가 참여자들에게 퀘스트를 제시합니다. 그 첫 단계는 ‘캠페인 기획하기’ 입니다. 캠페인 기획으로 청년 당사자 이슈 발견하기 캠페인을 기획하기 위해선 먼저 주제를 선정해야 하는데요. 다행히 우리의 친절한 전설의 캠페이너가 예시 주제를 제공해줍니다. 부산 청년들인 만큼 당사자 성을 강조하여 빠르게 몰입할 수 있는 주제들로 보입니다. 이렇게 선정한 주제를 기반으로 캠페인 구성을 위한 아이데이션을 진행합니다. 참여자들은 이 과정에서 팀 빌딩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처음엔 모르던 사람, 개인의 머릿속에만 있던 아이디어가 이 단계에서 토론과 합의를 통해 하나의 팀을 경험하게 됩니다. 템플릿을 바탕으로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는 모습 전설의 캠페이너가 다시 친절하게 캠페인 템플릿을 제공해줍니다. 이를 통해 수월하게 캠페인을 구체화할 수 있었네요. 캠페인 템플릿에는 “캠페인이 다루는 사회문제는 무엇인가요?”, “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가요?”, “연대할 사람이나 단체가 있나요?” 같은 캠페인 구체화를 위한 질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캠페인 발표를 통해 더 깊게 인식하고 더 효과적으로 알리는 방법 익히기 캠페인은 외부로 확산하는...
2024-10-08
들어가며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의 한 골목, 우리는 또 다시 많은 이웃을 잃었다. 그런데 이 참사엔 다양한 이름들이 있다. 10.29 이태원참사, 이태원참사, 10.29 참사, 핼러윈 참사, 이태원 압사 사고 등. 이름을 붙인 이들마다의 참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참사를 상상하는 방식이 다르다. 10.29 이태원참사 2주기를 맞아, 나는 어떻게 참사를 상상하는지 떠올려보았다. 20대 초반이었던 나에게 그날은, 놀아야 하는 날이었다. 마스크와 인원수 제한, 운영시간 축소 등 다양한 방역 지침으로 내 3년의 대학 생활은 날아갔다. 흔히들 간다던 MT도, 친구들과 떠나는 우정 여행도, 미루고 또 미루고 또 미뤘다. 그리고 드디어 방역 지침 대부분이 권고 사항으로 축소되었다. 때마침 중간고사도 3일 전인 26일에 끝났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친구들이랑 놀아야 했다. 오랜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만나지 못한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이미 내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피드엔 이태원 구석구석에서 행복해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한가득이다. 그렇게 우리는 그날 이태원에 갈 준비를 마쳤다. “야 오늘 이태원 사람 X많아 ㅋㅋㅋㅋ” 먼저 가 있던 친구들에게 메시지가 왔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어갈 곳도 마땅치 않다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방향을 틀어 근처 용산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어김없이 씻지도 않고 침대에 누워,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계속해서 넘긴다. 그리고 곧 수많은 메시지가 쏟아졌다. 주로 나의 위치를 묻는 내용들이었다. 모두가 자는 불 꺼진 우리 집에 나는 거실에 혼자 나와 티비를 본다. 실시간으로 뉴스가 보도된다. 멍했던 정신이 돌아오면서 나도 내 친구들이 그랬던 것처럼, 주변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이태원에 있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건다. 나는 그날 이후 여전히 사람이 많은 곳을 쉽게 가지 못한다. 출퇴근 시간엔 아빠에게 부탁해 차를 타고 이동하기도 하고, ...
2024-09-30
“해킹은 기존 시스템에 대한 아마추어의 혁신임과 동시에, 매우 민주적인 활동입니다. 문제를 발견하면 불평에서 끝내지 않고 웹/앱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로 해킹입니다.” Catherine Bracy의 2014년 테드(TED) 강연 ”왜 좋은 해커가 좋은 시민을 만드는가” 中 시빅해커(Civic hackers)가 누군지 아시나요? 디지털 기술로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특정한 이슈에 관련된 서비스를 만들고, 그 서비스를 만드는 데에 들어간 기술과 소스코드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로 공개함으로써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확산합니다. 동아시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온 시빅해킹 커뮤니티들이 있습니다. 일본의 코드포재팬(Code for Japan), 대만의 거브제로(g0v), 그리고 한국의 코드포코리아(Code for Korea)가 그들입니다. 코드포코리아의 경우 2020년 코로나19 공적마스크 공동대응 활동을 계기로 만들어진 시빅해킹 커뮤니티입니다. 이곳엔 개발자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데이터 과학자, 기획자, 연구자, 시민활동가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7일과 1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2024 Facing the Ocean”이 열렸습니다. 이름 그대로 바다를 맞대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서로 교류하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문제를 나누는 시빅해커들의 해커톤이자 네트워킹의 장입니다. 코드포코리아, 코드포재팬, 거브제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는 2019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처음 열린 이후로 매년 일본과 대만, 한국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제주 서귀포에서 2박 3일 동안 진행되기도 했죠. 이번에 요코하마에 모인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총 11개국의 107명의 사람들은 끊임없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프로젝트 작업에 참여하며, 각자가 가진 다양한 고민과 경험을 치열하게 나누었습니다. 참가자로...
2024-09-09
[시간을 연결하는 타임라인]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뉴스가 끊임없이 흘러가버리는 상황 속에 뉴스 속의 사람들은 현실에 그대로 남아있지만 나는 떠나버리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타임라인’은 그 현실 속 사람들의 시간과 흐름을 기록하여 잊지 않을 수 있게 도와주는 느낌이었다. 타임.. 라인..시간을 연결해서 사람을 연결하고, 기억하는 장소가 아닐까. 매주 내가 특별히 관심있는 키워드만 계속해서 찾아본 적이 있다. 예를 들어, ‘노인’ 이라는 키워드를 매주 검색해보는 것이다. 떠들썩한 다른 뉴스들에 가려진(물론, 노인에 관한 뉴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할 때도 있지만..) 노인에 관한 뉴스는 알게 모르게 매주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세월호도 그랬고.. <사진 : 최저임금 타임라인 : 2020년도부터 2024년 최저임금에 대한 주요 기사를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타임라인은 우리가 수많은 뉴스 홍수 속에 허우적대지 않고 갈 수 있는 길을 내어주어 차근차근 짚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것을 누가 대신해주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선택하고, 직조하는 과정이니 산을 올라가다 만나는 돌멩이 탑들처럼 서로들 쌓아올려간다면 어느새 하나의 돌을 넘어선 무언가가 되어있겠지 [이런 곳도 있구나] 캠페인즈에 올라오는 뉴스는 특정 회사나 단체가 편집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자신이 공유하고 싶은 뉴스(소식)를 올리는 곳이다 그래서 다양한 언론사들의 뉴스가 올라오고, 때때로 기후위기, 장애인, 지역 풀뿌리 등 특색 있는 관점이 있는 언론사들의 기사도 볼 수있다. <사진 : ‘뉴스 펭귄’이라는 기후위기 관련 독립 언론의 뉴스가 올라온 캠페인즈 뉴스> 어느날, 이런 특색있는 언론사를 더 발견하고 싶어 찾아본 적이 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언론사를 발견해서 그 속의 인상 깊은 뉴스를 찾아내는 느낌은 무언가, 자주 안다니던 ...
2024-09-05
🎤‘한국은 출생률로 인해 인구가 가장 빨리 감소하는 나라다?’ 뒷이야기 💬시민팩트체커 그룹 K.F.C.는 '뒷이야기'를 통해 팩트체크 과정에서 시민팩트체커들이 느낀 점을 남기고 기록합니다. 이번 뒷이야기는 '한국은 출생률로 인해 인구가 가장 빨리 감소하는 나라다?'(클릭)를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콘텐츠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성과는? 기훈 비교적 짧은 시간안에 검증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또한, 출생률 이슈라는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늘 언급되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또한 오거나이저 분들의 빠른 협업이 작동했습니다! 바다 자료 수집 등이 비교적 수월해던 검증이었네요. 기존 통계가 많은 내용이기도 하고, 비교할 수 있는 통계가 보편적으로 알려진 정보여서 검증 자체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수호 난이도가 높지 않아 빠르게 검증이 진행됐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네요. 어떻게 보면 뻔한 소재이기도 하지만, 항상 시의성 있는 주제인 만큼 아이템 자체도 적절했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콘텐츠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기훈 깔끔하게 검증했다고 생각해서 별도의 아쉬운 점은 없습니다. 바다 수집한 자료를 독자가 읽었을 때 충분히 쉽게 읽히는지 조금 의문이 드네요. 데이터가 중요한 검증이었기 때문에 데이터를 캡쳐한 이미지가 다수 들어갔는데요. 붉은색 박스로 강조할 데이터를 보여주긴 했지만 독자입장에서 수많은 숫자가 들어가있는 이미지를 봤을 때 직관적으로 이 통계가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이미지 사용, 시각화의 영역은 콘텐츠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하게 되니 같이 역량을 키워보면 좋겠네요. 텍스트 내용도 더 친절하게 적었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수호 검증 자체가 단순했던 만큼 더 다양한 맥락을 담아봤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콘텐츠에는 담지 못했지만 남기고 싶은 이야기, 정보가 있다면? 기훈 직접 검증을 하며 통계 자...
2024-09-03
🎤‘KBS 사장 교체 후 북한 관련 보도 증가했다?’ 뒷이야기 💬시민팩트체커 그룹 K.F.C.는 '뒷이야기'를 통해 팩트체크 과정에서 시민팩트체커들이 느낀 점을 남기고 기록합니다. 이번 뒷이야기는 'KBS 사장 교체 후 북한 관련 보도 증가했다?'(클릭)를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콘텐츠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성과는? 바다 단순한 주장을 보다 면밀하게 데이터를 활용해서 검증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였네요. 팩트체크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다루는 경우가 많아지는데요. 이번 검증에서도 로데이터 수집, 정제, 비교, 시각화 작업이 모두 이뤄졌습니다. 모두 다 완벽하게 이뤄지진 않았을지라도 큰 걸림돌 없이 진행됐네요. 재경 우선 바다님의 의견에 크게 동의하구요. 기존 언론 보도에 대한 연구나 비판은 보통 언론사의 성향 차이에 따른 보도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언론사의 수뇌부에 따라 보도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걸 데이터로 검증했다는 점이 큰 성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성과로는 언론사별 데이터 수집을 코드를 통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공부가 많이 됐습니다. 수호 이번 검증 작업에서는 보통 '느낌'으로만 표현되는 다양한 요소들을 계량화시켜서 분석했다는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북한 관련 보도를 어떻게 수량화할지, 북한 보도의 중요도를 어떻게 양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 등을 계속 고민했는데요. 완벽하진 않더라도 나름 만족할만한 결과물로 나온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바다 과정이 조금 복잡했지만 내용만 놓고 보면 조금 더 빠르게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약간 느슨하게 작업 일정을 가지고 가서 늦어진 것 같네요. 금방 처리할 수 있는 일감은 빠르게 담당을 정하고, 마감 일정을 명확하게 하는 게 발행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경 저 역시 일정이 제일 아쉬웠는데, 데이터 수집 및 정리를 틈틈이 최대한 진행했지만 ...
2024-08-05
"내 정체성은 무엇일까? 내 콘텐츠는 누구에게 읽히고 있을까?" 작은 비영리조직에서 다양한 일들을 함께 하며 콘텐츠를 만들다보니, 이런 질문을 가지게 됐어요. 이런 고민이 생기던 찰나에, 시티즌패스 ‘[콘텐츠/브랜딩 경험.zip] 나는 ‘노잼’은 딱 질색이니까’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어떤 '물 밑 작업'을 하고 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고민과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비투비는 모든 부모가 아기를 키울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아기를 키우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비영리스타트업입니다. 저는 비투비에서 콘텐츠 매니저로서의 업무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위기상황의 부모에게는 사람을 살리는 콘텐츠를, 사회구성원에게는 문제해결에 참여할 기회를, 다양한 기업 및 조직에 비투비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전달할 대상이 (너무) 많잖아!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대상을 향하지는 않았습니다. ‘문제해결을 위해 어떤 것이 더 필요할까?’를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팀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점점 콘텐츠의 범위가 넓어졌어요. 그리고 각 대상에게 콘텐츠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대상마다 톤앤매너를 조금씩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 대상별로 설정한 톤앤매너와 그에 따른 주요 메시지 톤앤매너는 어떻게 설정하나요? 처음부터 명확한 톤앤매너를 가지게 된 것은 아니었어요. 콘텐츠를 전달하고자 하는 대상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들이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파악했고, 이를 고려해서 톤앤매너를 설정했습니다. ▲ 콘텐츠를 읽을 부모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현장에 나갔던 모습 처음에는 위기상황에 있는 부모들의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으려면 최대한 친절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정하고 수용적인 언어를 사용해서, 어려운 상황에서 이 콘텐츠를 보면 안심이 되고, 위로를 얻을 ...
2024-08-01
뉴스터 만난 날 해마다 사소한 습관을 하나 쯤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 중 하나가 기사 읽는 습관이었다. 기사를 읽는 이유는 잘 살고 싶고, 잘 알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하루에도 새로움(NEWS)이라는 타이틀을 단 정보들이 쏟아졌다. 봐야할 것과 읽어야할 것들을 분별하기 어려웠다. 조회수 경쟁에 혈안이 된 뉴스 포털 사이트의 기사 제목은 온통 자극적이었다. 공론장이 되어야할 댓글창은 혐오의 재생산으로 이어졌다. 피로감은 가중될 뿐이었고 결국 기사 읽기를 습관에서 지워야만 했다. 무엇보다 혼자서 하니 재미가 없어 금새 싫증이 났다. 뉴스터를 알게 된 건, 4월 캠페인즈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진행한 ‘함께 기억 프로젝트’에 참여해 글을 업로드할 때 였다. 캠페인즈 사이트에서 뉴스터 3기 모집 페이지를 발견하여 들어가 보았다. ‘안전한 공간에서 좋은 멤버들과 시사 이슈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기사 읽는 습관을 들일 수 있어서', ‘여러 분야 기사를 읽고 기사 편식을 줄일 수 있었다’ 는 참여자의 후기에 눈길이 갔다. 습관에서 멀어졌는데 같이 하면 오래 할 수 있겠다 싶어서 곧바로 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했다. Welcome to 뉴스터 며칠 후, 뉴스터 3기에 합류하였다. OT를 거쳐 뉴스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어떻게 운영하는지 대략적인 흐름을 알 수 있었다. 처음 만난 멤버들과 간단한 자기소개를 거치고, 행동 강령을 숙지한 뒤 멤버들이 서로 구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독을 하면 서로가 어떤 기사를 공유했는지 혹은 어떤 기사에 코멘트를 남겼는지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마치 뉴스와 SNS가 결합된 사교장처럼 다가왔다. 광고나 혐오 없이 오직 뉴스로만 승부를 보는 깊은 사교장 같았다. OT 이후 본격적인 모임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구글미트에서 열리고 있다. 뉴스터 멤버들은 진행자(도란)와 함께 먼저 5분 동안 뉴스터 준비운동을 한다. 멤버들이 직접 캠페인즈 뉴스란에 데려 온 뉴스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이윽고 간단한 체크...
2024-07-29
뉴스터에 참여하게 된 이유 구독해 읽고있던 시사인이 언젠가부터 쌓여만 갔습니다. 읽고싶은 뉴스는 읽고싶은 뉴스인 채로 북마크에 쌓아놓고 읽은 뉴스가 되질 않았습니다. 언제든 읽을 수 있는 것들은 바로 그 이유로 언제까지고 읽지 않은 채로 낡아갔지요. '좀 읽어야 하는데..' 하는 조바심마저 낡아서 이젠 읽지 않는 생활이 익숙해진 때에 친구를 통해 뉴스터라는 곳을 알게 됐습니다. 뉴스터는 안전한 뉴스 공간 캠페인즈에서 뉴스와 코멘트를 통해 이야기 나누는 모임이라고 했습니다. 코멘트를 달아야 한다면 뉴스를 읽어야만 하고, 남들이 보고 있다면 또 어느 정도는 해내야 한다는 게 뉴스 읽는 습관 들이기에 좋은 도움이 되겠다 싶어 신청했고, 의외로 즐거운 뉴스터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뉴스터 6월 정기모임 오프터레코드 기념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저. 다른 곳이 아닌 이곳 뉴스터 활동을 하며 가장 처음 좋았던 건 내가 하는 두서없는 말을 경청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는 제가 그동안 나의 말을 하길 원했구나, 아니, 누군가 내 말을 들어주길 원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어요. 뉴스터 사람들은 제가 말을 못해도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남의 말을 듣고, 또 자기 말을 했습니다. 여럿이 의견을 나누다보면 격해질 수도 있는데 그런 일도 없었어요. 그저 다들 마음을 열고 다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어쩌면 그냥 그게 당연한 예의일지도 모르고요. 모두 어느 정도는, 그러니까 (오프라인 모임에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듯이) ‘좋은 사람’이라고 할만큼 잘 알고 있진 않지만 적어도 몹쓸 사람들은 아닌 게 확실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말하는 내용에서, 태도에서, 그리고 혐오와 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행동 강령이 있는 캠페인즈라는 플랫폼을 선택한 것에서도 어느 정도 신뢰가 있었죠. 하지만 댓글을 보다보면 의견이 영 다를 때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댓글 기능이 없어서 영영 꼬리를 무는 싸움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작은 가능성이 ...
빠띠는 올해 <데이터로 세상을 바꾸자>라는 이름의 시민 데이터 액티비즘 프로젝트를 운영합니다. 환경, 젠더, 청년 등 다양한 의제를 가진 7개의 프로젝트 팀이 모였습니다. 7월부터 10월까지 네 달이라는 시간 동안, 각 팀은 따로 또 같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이터 활동을 진행합니다.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어떤 액션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소식도 기대해 주세요!😉 *본 프로젝트는 아름다운재단의 2024 변화의시나리오 지원사업으로 운영됩니다. “데이터는 하나도 몰라도 괜찮아, 관심 문제만 가져와!” 공익데이터 관련 교육과 모임들을 진행하며, 데이터에 관심 있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는데요.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이왕이면 조금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원하는 데이터를 모을까? 이런 고민들을 말이죠. <데이터로 세상을 바꾸자>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 워크숍(7/7) 여기, 짧은 교육이나 모임은 조금 아쉬워서, 직접 결과물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해 보자- 모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관심 있는 의제와 수집하고 싶은 데이터도 다양한데요. ‘이런 분들을 잘 연결해보면 좋겠다!’하는 게 프로젝트를 열게 된 이유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이런 분들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관심 있는 문제는 있지만, ‘데이터’로 접근해본 적은 없는 사람 원하는 데이터를 직접 모아, 내가 바라는 변화를 설득력 있게 정리해보고 싶은 사람 데이터를 도구로, 손에 잡히는 결과물(보고서, 정책제안, 캠페인 등)을 만들고 싶은 사람 데이터는 모르지만, 스스로의 활동 분야에서의 경험과 고민이 많은 사람들을 말이죠.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사람 수만큼이나 다양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보는 일. 각자의 활동을 진행하면서도 서로를 격려하고 팁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시너지를 내는 일. 프로젝트 안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기를 기대하며 시작한 활동이었죠😎 데이터로 변화를 만들고 싶은, 7개의 프로젝트 ...
2024-07-26
시민들이 함께 팩트체크 주제와 자료를 모으고, 직접 팩트체크 컨텐츠를 생산하는 캠페인즈 시민팩트체크 사업이 국제적인 팩트체크 네트워크 기관인 IFCN(International Fact-Checking Network) 빌드2024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빠띠 캠페인즈는 IFCN의 지원을 활용해 시민 주도의 팩트체크 사업이 더 확대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빠띠 캠페인즈는 시민들과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팩트체크 캠페인을 벌이고, 여기에 모인 자료를 바탕으로 시민팩트체커들이 팩트체크 컨텐츠를 만듭니다. 또한 누구에게나 팩트체크 컨텐츠를 만드는 기능을 제공하고, 시민팩트체커를 모으고 활동을 지원합니다. 사업을 시작한지 1년도 안 되어 벌써 46개의 팩트체크 컨텐츠를 만들어냈고, 다양한 팩트체크 캠페인들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음이 관련 정보들입니다. 팩트체크 가이드 이제 시민 누구나 팩트체크 콘텐츠를 쉽게 읽고 쓸 수 있습니다. 팩트체크 콘텐츠, 이렇게 작성해보세요 기능 설명 이미지 기능 요약 설명 기능 작동 팩트체크 캠페인과 컨텐츠 캠페인즈 팩트체크 페이지 팩트체크 캠페인: 기록으로 만드는 변화 채상병 사망사건, 같이 팩트체크 해봐요! [파파이슈]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zip 1편 [파파이슈]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zip 2편 의대 증원, 같이 팩트체크 해봐요! 캠페인즈 시민팩트체커 양성 사업과 한국팩트체커커뮤니티(K.F.C.) 캠페인즈 시민팩트체커 1기 활동 아카이브 이벤트 페이지 시티즌패스 시민팩트체크 타운 KFC 그룹 제목 : 내 이름은 김재경, 시민팩트체커죠. 범람하는 허위조작정보를 시민팩트체크로 대응해야 누구나 쉽게 컨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시대에 허위조작정보의 생산과 확산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허위조작정보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실을 다룬 정보를 생산하고 확산하는 팩트체크를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팩트체크가 저널리스트의 과업을 넘어 모든 시민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