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 후기] 어느새 하나의 돌을 넘어선 무언가가 되어있겠지

포터
발행일 2024-09-05 조회수 113
뉴스 코멘터

[시간을 연결하는 타임라인]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뉴스가

끊임없이 흘러가버리는 상황 속에

뉴스 속의 사람들은 현실에 그대로 남아있지만 

나는 떠나버리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타임라인’은 그 현실 속 사람들의 시간과 흐름을 기록하여

잊지 않을 수 있게 도와주는 느낌이었다.

타임.. 라인..시간을 연결해서 사람을 연결하고, 기억하는 장소가 아닐까.

 

매주 내가 특별히 관심있는 키워드만 계속해서 찾아본 적이 있다.

예를 들어, ‘노인’ 이라는 키워드를 매주 검색해보는 것이다.

떠들썩한 다른 뉴스들에 가려진(물론, 노인에 관한 뉴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할 때도 있지만..)

노인에 관한 뉴스는 알게 모르게 매주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세월호도 그랬고..


<사진 : 최저임금 타임라인 : 2020년도부터 2024년 최저임금에 대한 주요 기사를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타임라인은 우리가 수많은 뉴스 홍수 속에 허우적대지 않고

갈 수 있는 길을 내어주어 차근차근 짚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것을 누가 대신해주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선택하고, 직조하는 과정이니

산을 올라가다 만나는 돌멩이 탑들처럼

서로들 쌓아올려간다면

어느새 하나의 돌을 넘어선 무언가가 되어있겠지

[이런 곳도 있구나]

캠페인즈에 올라오는 뉴스는 특정 회사나 단체가 편집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자신이 공유하고 싶은 뉴스(소식)를 올리는 곳이다

 

그래서 다양한 언론사들의 뉴스가 올라오고,

때때로 기후위기, 장애인, 지역 풀뿌리 등 

특색 있는 관점이 있는 언론사들의 기사도 볼 수있다.

<사진 : ‘뉴스 펭귄’이라는 기후위기 관련 독립 언론의 뉴스가 올라온 캠페인즈 뉴스>

 

어느날, 이런 특색있는 언론사를 더 발견하고 싶어 찾아본 적이 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언론사를 발견해서 그 속의 인상 깊은 뉴스를 찾아내는 느낌은

무언가, 자주 안다니던 골목길에서 맛집을 찾아낸 반가움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캠페인즈 뉴스를 통해 알게 된 언론사들..

  • 비마이너 : 장애인 관련 언론사
  • 뉴스펭귄 : 기후위기 솔루션 독립언론
  • 단디뉴스 : 진주시민들이 만드는 풀뿌리 지역언론
  • 참세상 : 민주주의, 인권, 평화 등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고, 대안 담론을 여론화하는 미디어

*각 매체별 소개는 해당 언론 매체들의 홈페이지 소개를 참고했습니다. 

특히, 단디뉴스를 발견했을때 즐거웠다. 개인적으로 살아 보고, 일도 해본 진주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발견한 뉴스가 캠페인즈 뉴스에서 ‘인기 뉴스’가 될 때의 짜릿함이란..ㅎㅎ

[다시 찾아갈 놀이터] 

뉴스터는 내게 뉴스를 읽는 수동적 독자를 넘어, 뉴스와 함께 사람들과 놀아보는 놀이터였다.

지금 나는 잠시 쉬고 있지만, 뉴스터에서 함께 했던 친구이자 동료들이 여전히 캠페인즈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며 반가움을 느낀다.

물론, 많은 뉴스들이 차디차고 때론 무섭다는 느낌까지 주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도 뉴스터 친구들의 흔적을 보며 사람 냄새를 발견한다.

덕분에 읽기 힘든(마음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뉴스를 외면하지 않고 볼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참 고맙다. 

언젠가 다시 놀러와야지.

<사진 : 7월의 어느 놀이터>

 

*작성자 : 시준 / 자신과 세상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연구와 활동에 관심이 많다. 자신만의 고유한 시선으로 만든 이야기들이 많아질 때 삶의 재미와 의미가 곳곳에 피어날 거라 생각한다.



Comment (2)

이렇게 보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함께한 시간이 새록새록이네요 ㅎㅎ 멋지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