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교체 후 북한 관련 보도 증가했다?’ 뒷이야기

💬시민팩트체커 그룹 K.F.C.는 '뒷이야기'를 통해 팩트체크 과정에서 시민팩트체커들이 느낀 점을 남기고 기록합니다.

이번 뒷이야기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400조 원 이상의 국가채무가 증가했다?'(클릭)를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콘텐츠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성과는?

• 수호
  
  • 그동안 다양한 스피커들의 발언을 팩트체크해왔는데요. 이번에는 가장 발언의 영향력이 큰 자리 중 하나인 대통령의 발언을 팩트체크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통령직은 시민의 주권이 가장 많이 반영되는 선거를 통해 선출된 권력인 만큼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시민팩트체크의 의미가 그만큼 큰 가치를 지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검증은 대통령이 '한' 발언에 대해 진행하고, 추가적인 맥락 설명은 대통령이 '하지 않은' 발언(윤석열 정부의 국가채무 추정치)을 제시하면서 입체적인 콘텐츠가 완성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바다
  
  • 시각화 자료를 만드는 게 잘 진행된 검증이었네요. 매번 콘텐츠를 쓸 때마다 느끼지만 생각보다 독자는 텍스트를 잘 읽지 않습니다. 특히나 검증 과정이 복잡하거나 알아야 하는 정보가 많은 검증의 경우 중간에 이탈하는 독자가 많은데요. 이런 경우에 (그리고 언제나) 텍스트가 아니라 시각화 자료를 보고 검증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이번 검증은 숫자를 그래프로 보여주거나 복잡한 국가채무 구조를 도식화하는 과정이 있어서 복잡한 내용이 덜 복잡하게 느껴지는 콘텐츠였던 것 같네요. 앞으로 진행하는 검증에서도 '콘텐츠'를 만든다는 관점에서 독자의 쉬운 접근과 이해를 돕는 장치들을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 정기훈
  
  • 또 하나의 결과물이 나왔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어느 검증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팩트체크는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검증에서 통계자료를 많이 찾아야 했는데 적절하게 잘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팩트체크에 그치지 않고 맥락을 추가한 부분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콘텐츠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 수호
  
  • 윤석열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해당 발언을 한 후 콘텐츠가 나오기까지 50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는데요. 시민팩트체크에서 시간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더 빨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 것 같습니다. 
• 바다
  
  • 작성된 초안을 다듬는 과정에서 다소 팩트체커의 관점에서 서술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하거나 내용을 처음 접하는 독자입장에서 접근해야 어려운 내용을 풀어낼 수 있는데요. 작성되는 내용들이 이미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게 적혀 있었던 걸 많이 푸는 방향으로 다듬었던 것 같네요. 자료를 잘 찾고,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자료와 검증결과를 독자 입장을 고려하면서 작성해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이번 검증에서 한 번 더 느꼈네요.
• 정기훈
  
  • 국가채무와 관련한 부분을 결과물 내용에 포함할지 말지 고민 했습니다. 글의 길이가 길어지면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독자 입장에서는 콘텐츠 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팩트체크 내용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내용이 아니라면 추가하지 않는 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검증 내용이 큰 주제의 일부로 존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맥락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상세한 내용이 추가되는 것은 완성도를 올리는 측면에서 좋은 일이지만, 분량이 어쩔수 없이 늘어난다는 점이 항상 아쉽습니다. 내용의 퀄리티와 분량의 균형을 조절하는 것은 늘 어려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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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에는 담지 못했지만 남기고 싶은 이야기, 정보가 있다면?

• 수호
  
  • 팩트체크를 가장 자주 진행하면서도 팩트체크의 효과가 가장 명확하게 나타나는 것이 '숫자'를 중시하는 검증문인데요. 숫자로 나타나는 통계적 수치는 그 의미를 왜곡하는 경우가 매우 많으면서도 사람들에게 강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팩트체크에서 항상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그런 만큼 '숫자'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 태도에 대해 콘텐츠를 써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바다
  
  • 국가채무 관련 내용이 범위가 참 넓더라고요. 콘텐츠 업로드 전 마지막 논의에서도 검증 결과 외에 맥락을 어디까지 넣을 것인지가 고민거리 중 하나였는데요. 이런 내용은 검증 콘텐츠를 업로드 하고 별도 콘텐츠로 풀어봐도 좋겠다 싶네요. 상식을 정리하거나 사안을 정리하는 방식의 콘텐츠를 K.F.C.가 만들 수도 있겠다 싶어요.
• 정기훈
  
  • 위에 언급한 내용 외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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